세탁소 옷걸이 덤핑 공방 가열
북가주 LA 및 워싱턴 등 전국 각지에서 온 한인 세탁업자 30여명과 중국계 세탁업자, 미국 옷걸이 생산업체 M&B 관계자 등이 자리를 메운 이날 청문회에서는 한인 세탁업계를 지원하는 샘 윤 보스턴시의회 의원이 증인으로 나서 “이번 미 상무부의 덤핑 혐의 예비 판정으로 옷걸이 가격이 종류별로 배 이상 상승함에 따라 미 세탁업계에 업소당 평균 수익의 10%에 달하는 7,000여달러 손익 감소가 발생하고 업계 전체로는 2억5,000만달러가 줄 것으로 예상되는 실정”이라고 증언했다. 샘 윤 시의원과 함께 증언에 참가했던 가주 한인세탁협회 환경위원회 로렌스 림 위원장 및 2명(워싱턴․LA)의 타 지역 한인세탁협 관계자들은 “해당 옷걸이의 85%를 세탁업계에서 사용하고 있고 그 세탁업계의 40%를 한인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소수의 옷걸이 업체를 살리기 위해 미 시민권을 가진 다수의 소영업자들을 죽이는 처사”라는 논리를 강하게 펼쳤다. 이에 대해 M&B 메텔 프러덕츠 컴퍼니의 밀턴 매그너스사장 등 옷걸이 생산업계 관계자들은 값싼 중국산 제품때문에 2005년 20억달러였던 시장 규모가 2007년 9억3,000만달러로 줄었고 고용인원도 451명에서 139명으로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3월18일 미 상무부의 덤핑 예비 판정에 이어 이날 청문회를 가진 ITC는 오는 8일 오전(동부시간) 판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상무부와 ITC 판정 결과를 종합한 최종 확정 판결은 9월 중순에 있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미 옷걸이 업체 19곳이 도산한 상황에서 ITC가 무혐의 판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최근 샘 윤 보스턴 시의원의 부탁을 받은 존 케리 상원의원과 마이클 혼다 연방 하원의원 등이 관계 기관에 협조 공문과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세탁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입장을 확산시키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관세율 인하 정도의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영기 기자